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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울산 건강도시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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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8 499
[경상시론]울산 건강도시에 거는 기대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WHO 건강도시 인증’ 추진
지역사회 적극적 참여 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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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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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미자 춘해보건대학교 요가과 교수 
 

울산의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 인증 추진이 2015년 10대 시정에 들어 있어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울산에 대해 산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어서 그런지 건강에 대해 소홀하다는 인식을 떨쳐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울산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AFHC) 가입이 9개국 167개 도시 중 우리나라는 이미 73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기에 늦어도 한참 늦은 것 같아서이다. 또한 올해 가입하고자 하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에도 현재 우리나라 73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어서 이 또한 한참 늦은 것 같다. 더욱이 6개 광역시 중 대구와 울산만이 아직 가입되어 있지 않아서 더욱 그러했다.

WHO에 의한 건강도시는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상호 협력하여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는 도시라고 정의되고 있다. 건강도시는 건강의 결과가 아니라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과정에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은 2004년 처음으로 제1차 회의를 비롯하여 모든 인류가 건강해지는 것을 목적으로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다. 건강도시 접근법을 강화하여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장려하기도 하며, 건강도시 접근법의 우수한 사례를 평가하여 표창하기도 한다. 또한 학계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하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고 건강도시의 계획, 실행, 평가과정을 개선하는 기술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한다.

AFHC는 ‘모든 정책에서 시민의 건강을’이라는 주제로 9개국 167개 도시를 대상으로 10개 부문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건강도시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창원시는 작년 홍콩에서 열린 ‘제6차 WHO 서태평양지역 국제 콘퍼런스’ 시상식에서 건강도시상 10개 부문 중 건강도시발전상, 만성질환관리상, 건강도시 개척자상 등 3개 부문을 받았으며, 대전의 유성구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로 100세까지 건강한 도시’ 정책으로 창조적 개발상, ‘스피릿 체크리스트’를 통해 건강도시 발전상 등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성구는 WHO 건강도시연맹에 가입한지 1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더욱이 고무적인 것은 충남 당진시가 작년에 건강도시 인증과 함께 고령친화도시의 비전인 ‘건강한 100세, 행복한 노후생활’을 주제로 한 사례를 제출해 ‘고령친화도시’ 부문에 베스트 사례로 선정돼 건강도시 가입 첫해에 건강도시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비록 울산이 늦게 출발하더라도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세우고 노력한다면 울산시도 건강도시 인증과 더불어 건강도시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리라 본다. 국내외 다른 건강도시로부터 여러가지 벤치마킹을 할 필요가 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낼 필요가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건강도시에 대한 UCC 영상 공모전 등으로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건강도시 구현을 위해 시민, 건강관련 전문가, 유관 단체 회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건강도시 운영위원회를 둘 필요가 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일 때 틀에 박힌 아이디어나 정책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하다면 운영위원회 구성을 위한 공모전을 할 필요도 있다. 어쩌면 공모전이 시민들로 하여금 건강도시를 만들어가려는 주인의식을 심어줄지도 모를 일이다.

건강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은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삶의 질과 건강증진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또 다른 공동체적 삶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어야 하며, 생활습관에서 건강증진을 위한 환경과 교육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치료중심의 건강정책에 치우쳤다면 이제는 예방중심으로 가야하며, 약물이나 병원에 무조건 의존하였던 것을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건강관리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더 이상 건강에 적용되지 않도록 예방과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이 저변확대 되었으면 한다.

곽미자 춘해보건대학교 요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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