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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세계 평화를 위한 ‘세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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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6 627
[경상시론]세계 평화를 위한 ‘세계의 날’
스트레스 해소, 세계 평화에 이바지
UN, 6월21일 ‘세계요가의 날’ 지정
‘세계 위안부의 날’도 제정되길 기대
2015년 01월 08일 (목) 경상일보 webmaster@ksilbo.co.kr
  
 
 ▲ 곽미자 춘해보건대 요가과 교수 
 

드디어 유엔이 매년 6월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지정했다. 193개 회원국 가운데 175개국의 찬성으로 인도가 제안한 ‘세계 요가의 날 제정안’을 채택했다. 매체에 의하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요가는 스트레스로 위험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며 평화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세계 요가의 날 제정이 유엔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요가와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Ayurveda) 전담 부처를 신설하기도 했다. 요가와 아유르베다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궁극적인 목표를 ‘참 나’ 실현으로 두는 점에서 서로 유사하다. 그래서 어떤 이는 요가와 아유르베다를 자매 과학이라고 한다. 인도의 가장 중요한 정신적인 기둥이 아닐 수 없다. 요가 장관은 요가부활을 위해 60만개 각 급 학교, 수천 개 병원, 경찰 훈련원 등에서 요가를 생활화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인도는 전통문화 보존 차원에서 ‘전통지식디지털라이브러리’ 구축사업도 벌이고 있다. 1500개에 이르는 요가 자세를 기록물로 남기고, 이 중 일부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내년에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는 요가가 상업적으로 유용되고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요가의 종주국인 인도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요가과 교수로서, 요가의 정신이 우리 삶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기를 기대하는 필자에게는 더없이 기쁘다. 그동안 요가가 서양으로 건너간 이후 수많은 명칭 뒤에 ‘요가’라는 단어가 붙어서 상업적으로 남용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요가의 본고장인 인도에서조차 인도전통의 요가보다 서양에서 건너온 새로운 요가가 전파되는 우스운 상황도 벌어진 터였다. 요가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요가인줄 잘못 알게 하거나 혹은 그것이 요가의 전부인줄 여기게 하는 혼란을 주었으며, 요가의 가치를 단순히 신체를 단련시키고 다이어트를 위한 외적인 것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세계 요가의 날’이 제정된 이후로 한국에서의 요가가 우후죽순으로 상업화되지 않을지 염려되는 부분도 있다. 오히려 요가의 가치를 더 떨어뜨리게 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도 살짝 든다. 분명 유엔에서 ‘세계 요가의 날’을 제정한 것은 요가를 신체에만 초점을 두는 운동으로만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요가가 가진 정신을 더 인정하였으리라 본다. 인도 총리는 생활습관을 바꾸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요가라고 하였듯이 요가의 가치는 지금부터 펼쳐지리라 본다.

요가가 겉핥기식으로 퍼졌다가 시들해지는 유행 타는 운동이 아니라 알수록 내적으로 더 풍요로워지는 정신적인 운동이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이번의 ‘세계 요가의 날’ 제정으로 또한 인도의 ‘요가 제대로 알리기’ 캠페인을 통해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요가의 가치가 조금씩 빛을 발할 것이라고 여긴다.

‘세계 요가의 날’ 제정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날이 무엇인지 살펴보다 무릎을 친 기사를 보았다. 중국 위안부 문제 연구 일인자로 알려진 쑤즈량 상하이사범대 교수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위안부 피해국인 남·북한, 동아시아 일부 국가와 네덜란드 등 국가들과 함께 유엔에 ‘위안부의 날’제정을 신청해야 한다고 하였다.

현재 ‘세계 위안부의 날’은 1991년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의 용기 있는 공개 증언이 있었던 8월14일이다. 2012년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11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14일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하였다. 8월14일 하루 동안만 이루어지는 행사로 그쳐서는 안되며, 세계평화와 인권의 존중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날이어야 한다. 인간의 가장 존엄한 가치인 평화를 하루만 찾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세계 평화를 위해 과거의 역사를 인정하고 잘못된 과오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결의를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유엔에 ‘세계 위안부의 날’ 제정을 제안해야 한다.

유엔에서 제정한 세계의 날이 118개라고 한다. 분명 이 모든 날이 평화와 생명존중을 위한 중요한 날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해당되는 그 날에만 그 날의 의미를 새길 것이 아니라 우리의 숨과 더불어 살아 숨 쉬어야 한다. 이것이 유엔이 제정하는 세계의 날에 대한 진정한 의미라고 보아진다.

곽미자 춘해보건대 요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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