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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자의 요가이야기40 - 한 호흡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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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0 952
오피니언특별기고
[곽미자의 요가이야기(40·끝)]한 호흡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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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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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미자 춘해보건대교수·요가과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지만, 어떤 것으로부터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것은 더디다. 현대인은 무엇이든 빠르게 성취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빠르게 마음을 고요하게 하려는 바람은 쏘옥 빠진 듯하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주어진 것이라고 하지만 개인마다 시간의 경험은 상대적이다. 그날의 기분, 나이, 하고 있는 일 등에 따라 시간은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는 것이다. 인도의 성자인 슈리 푼자는 “시간은 마음의 시제”라고 하였다. 내 마음이 머물고 있는 것에 따라 과거와 미래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젊을 때는 마음이 미래로 향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하고 싶은 꿈이 많은가 보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은 과거로 향한다. 나이든 분들을 보면 앞으로 하고자 하는 꿈보다, 자신이 이룬 것을, 지나간 것들에 대해 주로 말을 한다. 그래서 마음의 나이는 과거를 이야기하는지 혹은 미래를 이야기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과거와 미래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현재에 머무는 것이다. 현재라는 시간이 피부로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현재는 지금 이 순간을 의미한다. 요가는 ‘매 순간 속에 머무는 것’이다. 요가의 여러 성자들은 한결 같이 같은 것을 전한다. 요가는 삶이며, 삶은 지금 이 순간임을 말한다. 과거와 미래로 향하는 마음이 고요해진다면, 그 순간이 바로 요가이며 삶이라는 것이다. 이 순간은 무언가를 하려는 것(doing)이기보다 그냥 존재(being)하는 것이다. 존재에 머물면서 행하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그 이유는 존재는 에고와 함께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순간의 존재에 머무를 수 있는, 가장 짧은 순간에 마음의 고요를 가져와 매 순간에 사는 방법은 다양하다. 허나 그 결과는 같으리라. 가장 빨리 마음의 평정을 가져줄 수 있는 방법으로 호흡명상을 권하고 싶다. 마음이 고요해질 때까지 들숨과 날숨을 바라보라. 어떤 이는 몇 십 분이 흘러야 진정될 수 있다면, 어떤 이는 1분도 채 되지 않아 고요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한 호흡만으로 마음이 고요해질 수 있다면 매 순간에 머무는 것은 쉬울 듯하다. 한 호흡만으로도 마음이 고요해지려면 평소에 훈련이 되어야 한다. 차 시동을 걸기 전에, 혹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현관문을 열기 전에, 전화를 받기 전에,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 나의 의식을 깊은 날숨에 두어보라. 존재와 삶, 요가가 다르지 않음을 나누면서 그동안 요가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곽미자 춘해보건대교수·요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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